Person in Focus (표지 인물)by 사카구치 사유리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연기를 잘 보았습니다. 부끄러웠어요>
다카무라 카오루원작의 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에 출연하였다. 일본 영화는 처음. 
"연기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며 미소지었다.
 
 
갑자기 셧터음이 멈췄다. 마치 시간이 멎은 것 같은 순간, 수심어린 옆얼굴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
3년만에 인터뷰한 창민은 소년과도 같은 앳된 모습이 사라지고, 어디로 보나 늠름한 호청년이 되어 있었다. 본인에게 그렇게 말하자,
".. 아니예요"
하며 겸연쩍은 듯 한마디.
 
스탭 한사람, 한사람에게 머리를 숙이는 예의 바른 모습은 여전하다. 인터뷰에서의 고지식할 만큼 성실한 답변도 당시 그대로이지만, 일본어는 현격하게 능숙해져 있었고, 의사소통에는 아무 문제없었다.
끊임없이 진화를 계속하는 것. 결코 변하지 않는 것. 이 진화와 불변의 절묘한 조화야말로, 창민의, 그리고 동방신기의 커다란 매력의 하나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번에 보여준 "진화"의 측면. 11월 3일 공개되는 영화<황금을 안고 튀어라>에서 창민은 일본에서의 배우 데뷔를 이루었다.
 
어떻습니까? 하며 묻자, 
"솔직히 말하면, 외국어로 연기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줄 처음부터 알았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겁니다"
하며 즉답. 뭐가 그렇게 어려웠는지는 50P의 인터뷰를 읽으시면 아시겠지만, 여섯명의 남자들이 은행 지하에 잠들어 있는 240억엔 상당의 금괴를 손에 넣기 위래 인새을 건다는 영화 줄거리를 생각하며, 창민 자신은 금괴를 손에 넣는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저는 매우 솔직하게 본능적인 인간입니다. 그래서 쓸데없이 쓰지는 않을 요량으로 차를 사거나 멋진 집을 사거나 좀더 평온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쓰고 싶습니다"
 
평온이라니 의외.  그게 돈이 얼마가 있던 그것만은 무리잖아요?
"저는 살이있는 시간을 즐겁게 보낸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즐겁게 지낸다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 있어 가장 평온하고, 편안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창민 - 이 사람들과 연기하고 싶었다. 
<황금을 안고 튀어라>로 일본 영화 데뷔
화려할것 같은 <스크린 데뷔>의 뒤에서 창민은 고뇌하고 있었다. 
동방신기의 라이브투어와 동시에 병행한 로케. 각광을 받고난 직후에 고독한 청년 모모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 사이에서 생각한 것은..
 
동방신기의 창민이 알본에서 배우 데뷔를 하였다. 작품은 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 일본 추리서스펜스대상을 수상한 타카무라 카오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오사카를 무대로, 메가뱅크의 지하에 잠들어 있는 금괴를 노리는 6명의 남자들의 이야기.
"처음 요청을 받은 것은 2011년이고, 12년 1월부터 동방신기의 라이브 투어가 결정되었었지요. 촬영은 딱 이 시기랑 겹쳤죠.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투어 사이사이에 영화 작업을 하는 것을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감독과 공연 배우들에게 매력을 느끼다.
 
실제 동방신기는 올해 1월 18일에 요코하마 아레나를 시작으로 4월 23일 쿄세라돔에 오사카까지 3개월간 11개 장소, 26공연의 라이브 투어를 하였고, 55만명을 동원하였다. 한공연이 세시간 정도. 윤호와 두 사람. 무대가 좁아 보일 만큼 노래부르며 춤을 추었다. 이 기간 동안의 영화 촬영은 확실히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도 창민이 이 요청을 받아들인 것은 감독과 다른 공연배우들에게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감독은 <키시와다 소년愚連隊 Boys be Ambitious>와 <박치기> 등의 영화로 알려진 이즈쓰카즈유키. 주연인 츠마부키를 시작으로 아사노타다노부, 키리카니켄타, 미조구치쥰페이, 니시타토시유키 등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한번 대본을 읽어보니, 어쨌던 재미있었어요. 다른 출연자분들의 이름을 듣자, 이 사람들이랑 연기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그것도 이즈쓰 감독. 수 많은 일본 영화 감독 중에서 유명하신 분 중 하나죠. 그 감독 밑에서 연기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 출연하면 나 자신은 힘들어 지겠다고 생각했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모와 나는 닮았다.
 
창민이 연기하는 것은 두부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자칭 대학원 유학생이고, 폭파공작의 전문가, 조료환. "모모"라고 불리우는 그는 북한의 전 국가 스파이라는 숨겨진 얼굴을 지니고, "나라의 적"으로서 친형에게 목숨을 위협받지만 오히려 그 형을 살해. 고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목숨을 위협받는 존재가 되어 일본의 공안당국과 과격파로부터도 쫓기는 신세다.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진 고독한 청년이 츠마부키가 연기하는 주인공 코다와 아사노가 연기하는 키타가와가 주도하는 금괴강탈계획에 참가하면서 점점 마음을 열어간다.
이제까지 출연한 한국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의 재벌 3세 도련님역이나 액션 서스펜스 <아테나>의 핵원자력 엘리트 전문가와는 상당히 다른, 굴절된 역할이다. 모모와 자신과 사이에 공통점은 있었을까. 
"저는 꽤 낯을 가려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타입은 아닙니다. 어느쪽이냐 하면, 소란스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것이 좋이 좋아요. 사람이 붐비는 곳도 좋아하지 않아요. 모모는 보통의 세상으로부터 도망처, 자기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있지요. 그런 모습과 저는 아주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향적인 성격은 조금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국에서 쫓기면서 많은 비밀을 안고 있는 모모. 그 고뇌를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하루 아침에 할 수는 없었다. 배우들을 훈련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쓰쓰 감독으로부터도 상당히 엄한 지도를 받았다. 
"모모라면 그런 굼뜬 연기는 하지 않아"
하며 혼나거나
"너는 모모다"
하며 마치 "세뇌"처럼 반복적해서 말을 듣거나 하면서 말이다.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상당히 무섭고, 엄격한 사람이라고 각오는 했는데, 실제 시작해보니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엄하셨어요. 그냥 혼나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렇게 혼났기 때문에 자신에게 공부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이 되네요"
 
말이 들리지 않다.
 
영화 전반, 코다가 두부가게에 모모를 찾아가는 장면을 일단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영화중의 설정은 여름. 그러나 실제 촬영은 한겨울. 지금이라도 얼어붙을것 같은 냉수에서 두부를 건지는 장면의 촬영이 진행되었다.
이쓰쓰 감독에 의하면, 창민은 두부를 한모 건지는데 40-50 모 정도를 실패했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동방신기. 많은 노력을 했다. 호통치면 눈물을 보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장면과 대사를 그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이쓰쓰 감독)
감독은 창민은 일본어도 일류도, "오사카 사투리도 곧 배웠다"고 증언했지만, 창민에게 있어서 "말"은 최대의 고민거리였다고 한다. 
"오사카 사투리로 소통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사전에 대본을 읽고, 대사의 의미를 이해했다고 현장에 갔지만, 실제로 상대 배우가 오사카사투리로 연기하는 것을 들으면,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서, 말로서 들리지 않은 적이 있었지요. 언어의 장벽은 이렇게 높은 거였어요"
답답했던 창민의 위로가 되었던 것도 이 또한 말이었다. 츠마부키와 아사노 등 공연한 배우들이 말을 걸어주어 "연기가 어렵지" "여러가지 힘들지" 등 스스럼없는 한마디가 절실하게 느껴졌다 한다.
 
배역에 집중할 수 없었다.
단, 역시 이번 영화에서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요청을 받은 시점부터 마음에 걸렸단던 <동방신기의 창민>과 <모모>의 역할 교대였다고 한다.
일본 각지의 투어 회장과 영화 로케지를 차로 왔다갔다 하면서 촬연하는 것은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가혹했다고 창민은 말한다.
"저는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면 화려한 무대 위에서 노래부르고 춤 추면서 많은 팬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래도 다음 날에는 또 내향적인 모모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되죠. 아무리 연기를 궁리해도 이 갭을 메꿀수 없었어요. 결국 역에 집중할 수 없었지요"
 
그리고 이어갔다.
"저 때문에 여러분을 기다리게 했던 적도 많이 있었어요. 솔직히 마지막 촬영일이 되어도 제 자신 속에 <모모는 이런 캐릭터다>라고 자신있게 확실히 보이지 않았아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취재 중 영화를 떠올리며 몇번이나 "힘들었다"며 반복하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완성된 작품을 보니, 이렇게 절박한 상황이야말로 모모에게 현실감을 부여한 것 처럼도 보였다. 스크린에 비춰진 것은 동방신기로서 무대에 서서 어디까지나 <멋진> 창민과는 확실히 달랐다. 땀에 젖은 티셔츠를 입고, 지치고, 신음하며, 슬퍼하는 고독한 청년..
 
더 열심히 하자.
 
취재 마지막에 창민이 말한 것은 이런 이야기다.
"이번 엄하시지만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연기에 대한 태도와 역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 배우 여러분의 연기를 보면서 그들이 왜 유명한 배우들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마음 속에는 
"쉬는 시간이 되면 모두 20대, 30대의 보통 남자들이죠. 그래도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그 때는 딴 사람이 됩니다. 현장에서 필사적으로 공부하려는 모습을 보고, 역시 프로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저는 그들의 연기에 대한 태도 뿐 아니라, 일 그 자체에 대한 태도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더 열심히 하자고 새삼 다짐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창민은 일어나서 머리를 숙였다.
 
출처 : 돖드립 http://tvxqdrip.com


모모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많이 좋아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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