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듀오가 나오고 나서 기억이 나는 인터뷰 구절이 있다. 창민이가 이 음반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기 때문에 그 어떤 평가가 나와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인터뷰였다. 7집 뮤비를 찍을 때도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이 시간은 돌아오지 않고 결과는 내것이니 나중에 결과물을 보고 그때 더 열심히 할 것, 그때 이 부분을 좀 더 할 것.. 하는 아쉬움의 감정을 남기기 싫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한다고... 황금을 안고 날아라 일본영화를 찍고 나서 언어의 장벽이 있어서 한템포씩 늦게 되었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더 할 수 없을만큼 자신은 최선 최대를 했고 단 하나의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창민이가 사는 삶의 방식은 그렇다. 냉정하게 자신의 상황을 인지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결과가 혹 실패를 해도 더 할 수 있었다, 내 노력이 모자랐다는 아쉬움 섞인 자기 자책은 하지 않아서 그 안에서 얻고 배웠던걸 가지고 과거에 매달리지 않고 다시 다음이라는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창민이는 자기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타협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생각해 보면 중학생 시절 창민이는 친구 누구에게도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이라는것도 데뷔를 한다는것도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친구 심창민에서 연예인이 될 사람으로 보게 될까봐 두려웠다고... 그렇게 친구들 몰래 갑작스럽고 낯선 아이돌 데뷔를 준비하면서 외고를 준비하는 중학생 심창민으로써도 여전히 학원수업도 병행 했다. 한번도 학원을 결석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창민이가 그때 너무 힘들었었다고 후에 말했지만 중학생 그 어린 시절에도 각각의 다른 삶을 준비하는거라 힘드니깐 하나쯤은 ....할 수 있는데도 조금이라도 타협이라는걸 하지 않았다. 동방신기 데뷔하고 자신이 꿈꾸던 삶이였을까 고민하던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때도 연습은 최선을 다했고 일본어 공부도 가장 열심히 했다.  동방신기가 일주일 휴가를 받으면 그 휴가시기에도 춤과 노래 레슨을 받으러 간 멤버는 최강창민이 유일하다. 팬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 싶어서 10킬로 옷을 입고 콘서트 연습을 해서 근육을 만들고 트레이너가 이런 극한의 근육은 투어 기간  6개월동안 할 수 없다고 했어도, 팬들에게 한번 보여준건 계속 제대로 보여줘여 한다면서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결국 해냈다. 1년 넘게 예체능이라는 예능을 하면서 그 많은 종목의 각 다른 코치들이 모두 다 같이 제일 기억에 남고 제일 열심히 하는 사람은 최강창민이라고 이구동성 말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창민이가 방송에서 한 말들이 거짓이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게 최강창민의 본질은 아니다. 최강창민의 센스일 뿐이며 예능으로 말하는 재미일뿐이다.  최강창민의 삶의 방향성도 삶의 태도를 대변하지도 않는다. 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그 말 다음 장면에서 모든 미션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건 결국 보여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태어나도 그럼에도 언제나 심창민 자신이고 싶고, 친구들과 인생의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세상에 대해서 알고 싶은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것도 많고 경험해 보고 싶은것도 많은 사람이다.  아이돌이며 가수로써 연습과 실력을 매번 높이려고 노력하는 걸 당연하고, 개인 심창민으로써 맛있는거 먹는 즐거움을 위해 1시간 기다려서도 먹는 건 물론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요리학원에 다니고 만들어 보는걸 즐기며, 기타를 배우고 싶어 군휴가때도 꼬박꼬박 레슨을 받는다. 읽고 싶은 책도 많아 언제나 짜투리 시간을 그냥 흘러가게 두지 않고 책을 읽으려고 하고, 일본어가 활동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에도 표현의 깊이를 갖고 싶어서 여전히 다시 공부를 한다. 투어 끝나고 새벽 입국 하면 조금 자고 일어나 바로 아침에 조깅으로 다시 하루를  미리 시작 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어려울지 몰라도 늘 즐겁고 싶다라고 말하는 창민이의 삶은 가수,아이돌,개인으로써 모두 언제나 각각 즐길 수 있게 매일 준비를 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해야 할 일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하고 싶고 관심있는 건 할 수 있는 만큼 모두 다하는 사람이 최강창민이며 심창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예능에서 말로 표현 하지 않을 뿐이다. 


창민이가 친근한 이미지가 되는것은 좋다. 그렇지만 창민이가 왜곡되는건 결코 반갑지 않다. 동방신기가 대조되는 재미있는 그룹인건 좋다. 하지만 창민이가 비교급이 되는건 싫다. 그들은 각각 자신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다. 


이 글하나로 지금 재미로만 소비되는 단편적 예능 캡쳐 속 최강창민 이야기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는 진지병자라고 하겠지만 그럼에도 창민이가 어떻게 치열하게 묵묵히 살아 오고 살고 있는지 알아서 한번은 말하고 싶었다. 예능 캡쳐로 떠도는 그 속의 최강창민처럼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최강창민은 애초에 없다는걸 말이다. 진짜 최강창민은 매일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일적 성과와 개인적 즐거움을 모두 다 양립하면서, 어려워도 즐거움과 행복을 찾으면서 살고 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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