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처음으로 동방신기가 새로운 앨범이 아니라 기존의 앨범에서 셋리스트가 나와서 어떤 리스트로 구성이 될 지 궁금했었다. 첫공연이 끝나고 셋리스트 보면서 그 곡들속에 내 기억나는 팬질이 생각나서 한번 주절주절 ..... 그렇다. 나는 심심한 것이다. 


1. Reboot

오프닝 곡이 어떤 곡일까 엄청 궁금했는데 신곡이었다. 신곡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ㅎㅎ 생각해 보면 오프닝에 맞는 분위기의 곡이었는데 왜 기존의 곡에서만 찾아 본 걸까? 도입부의 창민이의 그 고요한 목소리로 동방신기의 재시작을 알리는 걸 상상하니 빨리 더 보고 싶고 듣고 싶다. 목소리만으로 돔의 큰 공간을 내가 동방신기 최강창민이다! 라고 집중 시킬 수 있는 그 순간을! 


2. Android

안드로이드가 발매되었을 때 PV 의 모든의상이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난다. 저 요상한 사이버틱한 미래 의상중에 무엇을 입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 PV의 의상이 아닌 평범한 옷을 입고 나왔었다. 그때 내가 창민이 보고 살을 좀 뺄래?ㅋㅋ 라는 헛소리를 했었는데 왜 그랬는지 지금 그 당시 사진을 봐도 이해가 가지 않아 시력 검사를 해봐야 하나 하는... 새벽에 일본 음방이 몇 개 있던 시절이라 밤새 기다리면서 2분 30초 되는 무대를 봤었는데 이때 나의 빠심의 영향분이었던 방송도 있었는데 그중 해피뮤직에서 창민이 라이브 하는 모습을 보고 아.. 진짜 내가 제대로 무대를 마주하는 가수를 좋아하는구나 했었던 기억이 난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곡이지만 난 이 이번 셋리에서는 이 곡보다 스크림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는 사실 많이 봤으니깐.


3.Humaniod

한국 활동곡중에 가장 좋아하지 않는 곡을 묻는다면 이곡이었다. 곡도 안무도 애매했다. 심지어 의상도 별로고... 무엇하나 딱 마음에 드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게 후속곡으로 지나가고 나서 타임 투어때 좋아졌다. 일본에서 무대용으로 한국곡을 편곡하면 모두 원곡을 망치는 수준이라 제발 편곡 하지마!라는 마음이었는데 유일하게 일본 편곡이 더 마음에 들게 완성이 되었다. 공연곡과 방송용곡이 있다면 이 곡은 공연곡이고 중간에 창민의 외침은 많은 관객들의 외침이랑 겹쳐질 때 최고조로 도달 할 수 있었다.  


4. One more thing

닛산 공연에도 초반에 셋리였는데 이 곡 마지막은 약지 손가락을 하늘로 올리는 안무였다. 닛산 첫날 스크린에 누군가의 손가락이 잡혔는데 그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그 긴장한 듯 떨리는 손가락의 주인공이 창민이였다는 사람도 있었고, 윤호 였다는 사람도 있었다. 누군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다만 수 많은 공연을 하는 동방신기도 닛산의 그 무대 초반에는 완벽하게 감출 수 없는 떨림이 있었구나... 그정도의 공연이었다. 닛산은... 내년에 다시 하면 안되겠니?


5. Suprtstar



우리 재시동 이후 첫 일본오리지널곡이다. 그전에 왜와 맥시멈이었으니깐. 그때만 해도 곡이 일본사이트에서 처음 벨소리로 공개가 되었다. 도입부 사비 등등을 나눠서 그걸 비기가 각각 다운 받아서 다시 그걸 녹음해서 올리면 진짜 그 음질속에도 노래를 들어보겠다던 구석기 반달돌칼 가는 듯한 그런 일도 있었다. 앨범발매날 일본에서 태풍이 와 배송이 늦어져 첫 날 오리콘 숫자에 충격 아닌 충격을 받기도 하고, 처음으로 48사단의 위력을 체감하기도 했던 싱글이었다. 당시 창민이가 손을 다쳐서 방송이나 무대에서는 붕대없이 공연하고 공항에서는 어차피 뒤에서 다 보이는데도 다친손을 최대한 안보이게 언제나 뒤로 가리리고 다니던 그 모습에 치였었다. 



6. Chandelier


별로 쓸 게 없다ㅋ  위드 타이틀곡인데..... 으음...... 후지산 근처에서 PV 찍은 창민이가 귀여웠다. 우는 창민이는 실제도 연기도 참 이쁘다. 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예쁘게 우는 걸 좋아해서 최강창민 우는 게 좋다.



7. B.U.T

창민이가 놀러와에서 프리댄스 추라고 할 때 춤스포가 되었던 그 곡!(나중에 알았지만!) 원래 나는 가사를 좀 귓등으로 듣기 때문에 가사가 좀 이상해도 그럭저럭 넘어가고 심지어 일본어 가사니깐 더 상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조금 으음? 했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오히려 흥을 돋구는 소리가 되니깐 또 그건 그거대로 좋았었다. 엠스테에서 이 곡 했을 때 3D 효과 낸다고 화면에 둥둥둥 이것저것 떠 역시 으음? 했었다. 화면 효과가 너무 어지럽다 보니 무대 하는 동방신기에게만 집중이 안되고 분산되었었다. 창민이가 초반에 댄서에게 후~ 하는 안무 좋아했었는데... 주로 콘서트에서 이 곡을 하니 이 부분을 잘 못보게되서 아쉽다. 하지만 톤의 오프닝으로 선정된 이 곡의 초반 부분을 들으면 설레임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하지만가장 좋아하는 건 위드의 앵콜 무대의 B.U.T다. 자유롭게 신나서 무대위에서 막 음표가 뛰어다닐 거 같은 그 느낌!!이 너무 좋다. 특히 창민이가 후~!!! 하고 외치는 부분!   


8. Spinning

일본 댄스 PV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든다. 스타일링도 좋고~ 이 곡으로 2개의 음방을 돌았는데 둘 다 짠것처럼 무대조명이 너무 어두웠다. 진짜 잘생김을 뿝어내던 시절인데! 얼굴 영업만큼 훌륭한 영업이 없는데! 투덜되었지만 지금 일본음방들이 줄어든 거 생각하면 배부른 투정이었다. 뮤재야.. 돌아와...... 우리에게 참 잘했던 뮤재... 간단 코너로 매번 즐거움을 주던 뮤재..... 뮤재 정말 다시 했으면 좋겠다. 

9. Survivor

구동방 활동 마지막ㅋ 싱글곡인데(이후에도 싱글은 나왔지만 미활동) 이전에 베스트 앨범 나오고 좋아하는 곡 설문조사 했을 때 당당히 10위안에 들어서 날 놀라게 한 곡이다. 그렇게 수많은 곡중에서 어떻게 이 곡이 10위안에 들 수가 있을까? 물론 좋지만 내가 순위를 뽑는다면 오히려 뒷순위에 더 가까울 곡인데...베스트앨범 내면서 가장 최근에 활동한 곡이라서 그러려니 하기는 했으나 지금 누가 이글을 보고 있다면 물어보고 싶다. 그래도 토호신기 좋아하는 곡 10위 안에 들 곡은 아니지 않나요?(강_요) 창민이가 댄스 브레이크 타임에 리드포지션에 있던 최초의 곡이니 더 아까줘야 겠지만ㅋㅋ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제일 좋아하는 무대는 팬미팅 때다. 팬미팅에서 한 무대들이 베스트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아마 투어보다는 좀 더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오히려 가끔은 본인 자체에서 나오는 풍부함이 있을 때가 있다.  사실 창민이가 발을 쓰는 댄스를 더 잘한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 곡이 그렇다. 글을 쓰다보니 내가 이 곡을 지금보다 더 좋아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ㅎㅎ


10. One and only one

새앨범을 내면 이전 앨범의 수록곡은 다시 무대로 보기 어렵다. 그래서 내가 늘 이 곡을 다시 들을 수 없을 거 같아서 가끔씩 속상했는데! 이 곡이 셋리에서 포함되었다는 걸 알았는 떄 기쁨은! 정말 너무 컸다. 이 곡의 모든걸 좋아한다. 곡의 구조와 진행방식은 믈론가사도 좋고 낮은 음역대의 깊은 목소리와 사비의 컴온이라는 가사처럼 끌어당기는 목소리, 그리고 긴 무대에서 각각 서서 바라보며 돌아가는 연출, 심지어 의상까지 ... 이곡의 무대에서 아쉽다거나 하는 부분이 전혀 없다. 닛산의 커다란 달 아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서 부르는 무대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타임의 콘서트 다큐곡이기도 해서 이곡이 재생되면 콘서트뒤에서 뛰고 달리고 무대를 완성하기 위한 장면들이 눈앞에 그려지기도 한다.  언젠가 한여름 밤에 꼭 다시 불러줬으면 좋겠다. 그곳이 닛산이면 더 좋고


11. 행복색의 꽃 


이곡도 마찬가지로 다시 들어서 기쁜 곡이다. 처음에 이 곡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6분이 넘는 곡이니깐. 특별히 귀에 딱 와닿는 음도 없고 그냥 평범한 발라드곡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대를 보니 6분이라는 시간이 느껴지지 않게 몰입이 되는 곡이었다. 특히 창민이가 힘을 빼고 부르는 목소리가 정말 좋아서 몇 번이나 무대를 보고 또 봤었다. 톤은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아레나 공연떄와 돔 공연때 연출이 달랐는데 아레나 때가 더 좋았다는 후기가 많았었다. 하지만 못본 나는 톤투어도 좋으니깐. 특히 중간부분에서 창민이 혼자 조명을 받고 어두워질 때 어둠속에 창민이라는 행복의 꽃이 피어있는 거 같아서 좋다.  이제 이곡을 내 귀로 듣는구나. 그떄보다 더 깊어진 음색으로. 


12. 네가없는 밤


사실 사쿠라미치보다 커플링곡인 이 곡이 더 취향이었다. 앨범 발표 후 나온 앨범의 커플링곡이라 투어내내 불러주지 않았는데 10주년 일본 팬미팅에서 불렀었다,.절하고 밑바닥에서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게 하는 창민이 노래 소리를 이제 내가 정말로 내 귀로 듣는다니 행복색의 꽃만큼 설레인다. 정말로 듣고 싶었던 곡이고 어쩌면 지금 아니면 들을 수 없을거 같은 곡이라 더 반가웠다. 투어 다녀와서 나는 이 곡을 얼마나 더 사랑하게 될까 궁금해진다. 

13.Still


일본팬들은 창민이 장발을 참 좋아하는데 나는 장발 취향은 아니라서 이때 머리 좀 잘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당시 황금튀 모모였으니깐 우리 모모야... 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바라보면서 견뎠다(?). 그거 말고 특별한 기억이 없다. 

14. Duet

재시동이후 가장 많이 불리는 발라드곡... 앨범 타이틀도 아니었는데 뮤비도 있었고 그 뮤비 촬영중에 그 유명한 카레우동 움짤도 나왔었다. 그때 창민이가 무슨말을 하는지 너무 궁금해서 귀를 쫑긋했더니 그런 귀여운 말을 하고 있었던! 카레우동이 귀여울 수 있는 건 창민이 뿐일것이다(콩깍지) 사실 톤때 듀엣을 매달아 놓고 부르게 해서 별로였다. 아슬하고 불안정한 상태에서 부르는 듀엣은 귀를 사로잡기 보다 걱정하는 마음을 들게 했으니깐.그래도 타임이나 위드때는 무대에 발을딛고 부르게 해줬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이번에도 하늘에 올라서 10분이상 노래를 한다는데 꼭 듀엣이 아니더라도 그런 연출은 이제 지양했으면 좋겠다. 결론은 사무상을 자르자! 제발! ... 




자! 곡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재미없는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이어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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