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이윤 앞에서 사라졌던 최도갑이 돌아왔다. 자기발로 돌아온 것은 좋았는데 그의 깊은 후회는 역시 윤이 앞에서 했다면 좋았겠다. 최도갑의 마음을 들어야 할 사람은 이윤이데 윤이가 들은 건 사동세자의 역적에 대한 거짓 자복의 증좌였다. 최도갑이 윤에게 숨겨온 과오를 말하는것 자체가 물론 반성의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쉽기는 하다.   

어떤 증좌를 손에 넣었다고 해도 윤이의 깊은 고민을 해결해 주기는 어렵다. 최도갑은 아무리 급해도 같이 지내는 동안 자신을 끝까지 믿어준 세손이 정말 진심을 다해 해결해 나갈거라고 믿어가고 있다. 이윤처럼 주고자 하는 신뢰가 간절한 진실이면 최도갑처럼 사람들은 믿고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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