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돕는거 같지만 나타나지 않는 능력이 좋은 가짜 음란서생 존재, 음란서생으로 인해 죽게 되는 백성들, 최도갑이 사라지면서 더 멀어진 비방록의 행방... 결국 윤이는 마냥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비망록을 위해 백성들의 목숨을 담보 잡을 수는 없었다. 이윤의 머리는 복잡하다. 양선을 발견하고 함게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한방에 알아채는 학영조차도 지금 윤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머리가 터지고 마음이 돌덩이 처럼 무거울 윤이 인생에 못볼 거 같던 양선이를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온다. 심지어 탐라에 이미 가있어야 할 아이라 왜 이곳에 있지? 라는 생각보다 그저 또 본다는 것이 반갑다. 양선과 만나는 남자로써 일각의 시간, 지금의 윤에게는 꿈 같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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