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목표를 가진 이윤과 성열이 과연 언제 만날지 했는데 양선을 통해 만났다. 양선이라는 인물로 인해 둘은 협력자면서 라이벌이 되니 어찌보면 둘의 첫만남에 여러 의미가 있겠다. 이윤은 성열의 정체를 모르지만 성열은 이윤의 정체를 안다. 이윤에게 성열은 지금 현재는 자신의 아우를 불편하게 하는 존재일 뿐이지만, 성열은 다르다. 성열에게 이 순간 꽤 많은 힌트가 주어졌다. 이윤이 세손이라는것, 세손인데도 불구하고 그저 책쾌에 불과한 양선과 호형호제 하는 사이라는것, 자신이 궁궐안에서 본 위엄있던 세손의 모습과 다르게 그저 평소에는 춘화집이나 그린다는것, 이 많은 정보 속에 성열은 자신이 그토록 찾던 음란서생에 한발도 다가서지 못하고 자신에게 가장 힘이 되어줄 존재를 스쳐 보냈고 이들의 진정한 만남은 또 미뤄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궁 안에서 그저 걸어만 가는 세손의 모습 속에 위엄이 있어서, 창민이가 각 상황에 맞게 분위기를 만들어 풍길 줄 알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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