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3회에 가장 좋은 씬이였다. 간자를 미리 알아채고 간자를 잡기 위해 사냥을 나선건 이윤만의 계획이었다. 학영은 몰랐다. 그의 곁에 간자가 있다는것을... 이 모든판은 이윤의 손에서 시작되서 이윤의 손에서 끝이 났다. 막역지우인 학영을 놀려주면서 여유롭게 사슴 사냥을 하는 듯 했지만 그가 원하는 건 다른것이었다. 불효와 불충을 만회할만한 진상품이라는 여유로운 대사와 다른 이윤의 눈빛은 치열한 의미가 숨겨져 있었다. 잡은 진상품을 어떻게 이용할 지, 이윤은 짧은 한숨을 쉬면서 다시 이 앞을 준비한다. 


이 장면으로 이윤이 좀 더 좋아졌다. 권력과 부를 타고난 세손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인생을 움직이는 사람이라 좋다. 그리고 약간 딴말이지만 사슴 참 이뻤다. 이쁜 사슴이 살아서 다행이다ㅋ 활의 명수지만 사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이윤에게 맞아 보였다. 피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 그것이 윤이였으면 좋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