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팬덤에 있는것이 상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오는 날.
그게 바로 오늘인 거 같다.

난 창민이 개인팬이지. 
동방신기 윤호의 무대를 좋아하고 윤호를 리더로 멤버로 인정하고 심지어 윤호 개인활동인 키앤크는 물론 야왕도 재미있게 본 나지만
그렇다고 윤호팬은 아닌 거 같아.
창민이랑 다가오는 무게감이 다르니깐.
창민이한테 주고 받는 마음의 크기가 확연히 달라. 
하지만 난 확실하게 동방신기 팬이야. 


내가 윤호한테 느끼는 가장 큰 매력은 착하다 였던 거 같아. 
윤호가 미워질려고 할 때가 있었는데 내가 일명 선을 넘지 않았던 것은 윤호가 착해서.
윤호가 잘 생겼고 춤도 매력적이지만 그것보다 나를 멈추게 한 건 동방신기 활동 열심히 하고 사람이 착한 윤호니깐.
시간이 필요했지만 윤호와 그 사람들의 일은 별개고 윤호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고 그렇게 받아들였지. 
마음의 정리 후 미워질려는 마음도 내가 동방신기 팬이라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창민이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창민이는 나한테 반짝반짝 최고로 빛나는 스타야. 
창민이가 부족해서 그걸 채우려고 동방신기 속 윤호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내 순수ㅋ한 마음을 창민이가 모자라서 그런것처럼 폄하가 되는것도 짜증났지만  
그래도 둘이 만들어 가는 동방신기 무대가 좋으니깐 절대 포기가 안되더군.  
 

결국 나를 위해 나쁜 말들을 다 끊어버렸고 그렇게 되면서 내 팬질의 평화도 온 거 같지만 가끔씩은 정말 우울하단 말이지. 
너무 많은 증오를 볼 때... 
그 증오 진심이라서 무서울 때... 
지금 인 거 같아. 
무얼 하던 어떤 일이 일어나던 모든 건 창민이탓이고 창민이 때문이라고 사로잡힌 집단 광기가 무서워. 
대부분 제정신이 아니군 하면서 비웃고 넘어가지만 섬뜻 한 찰나. 

창민이는 내가 팬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좋은사람인데 말이지.
백번 양보해서 나쁜애가 절대로 아니잖아.   
팬이 되서 창민이를 향해 뜨겁게 마음을 외치지 않아도 최소한 미울 이유가 없는 애인거 같은데... 
그룹 멤버로써 이정도까지 균형 잡아줄 멤버 흔하지 않다고 생각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지.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내세우고 싶은 욕심에서 물러설 수 있는 사람, 누군가를 앞에 세울 수 있는 사람이 창민이인데 무엇이 그렇게 거슬리는 걸까...
 
사실 불만 자체도 이해가 잘 안된다.
듀오 동방신기 나오고 나서  이렇게 잘 될거라는거 동방신기 스스로도 생각 못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정말 재편성으로 이렇게 까지 탄탄하게 다시 쌓을 수 있는 건 누가봐도 대단한 성공이고
지금의 동방신기는 여전히 남들에게 높이 올려다 보는 부러운 꿈이고
스스로는 늘 더 큰 꿈을 찾고 있는데 앞을 보는 윤호를 두고 그 사람들은 어딜 보고 있는 걸까....? 오로지 창민이 뒷통수...?
거의 10년간 착한 동생이고 배려 깊은 멤버였던 창민이가 한순간에 윤호 앞길 막는 장애물이 되어 버렸지. 
자신들이 만든 허상 속 윤호의 길과 윤호 스스로 걸어가는 진짜 길이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되는 날이 올까?




잠깐 이 순간이 지나면 여전히 다시 팬덤일에 무심한 나로 되돌아가겠지만 내가 안보고 아닌척 외면해도 집단광기의 소용돌이 속에 창민이의 한 부분은 여전히 휘말려 있겠지. 
그런것에 휘청일 스타도 흔들릴 사람도 아니라는 걸 알지만 내 팬심이 흔들리고 휘청일 때는 이렇게 털어내고 바래본다. 

창민아. 잘되렴. 
널 위해서도.
그리고 널 바라보는 마음들을 위해서도.
함께 정말로 아주 많이 행복할 수 있게.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알지?ㅎ_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