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아... 
네가 이 글을 볼 확률은 아마 0.000000001% 도 안되겠다만은...
그래도 그냥 써본다ㅋㅋ



나는 너의 리액션을 참 좋아해.
보고 있으면 어쩜 저렇게 환하게 웃을까~ 저렇게 재미있을까.... 하면서 매우 귀엽단다.
일명 씹덕이야. 
그런데 그건 나의 팬심이고 한 시간 내내 나오는 리액션으로는 너무 크더라. 
리액션이 좋은 건 정말 좋아. 
언제나 누가 이야기를 하던 진지하게 보면서 웃고 반응하는 거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해.
5시간 넘는 녹화 내내 그렇게 집중하고 반응하는 건 힘든일인데 어떤 장면에서도 너를 보고 있으면 지루하지가 않아.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너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조금만 작게 해주면 더 좋을 거 같아. 
시청자로써의 웃음이 너의 웃음과 표정, 몸짓안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말이야.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니깐 웃음과 리액션의 진폭도 시청자와 어느정도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
그래야 이 프로그램안의 공감대에서 벗어나지 않고 구경하는 느낌을 덜 받게 되니깐.  
조금만 조절한다면 달빛프린스에서 활력을 줘서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게 되는 너의 큰 장점이 될 거 같아. 


그리고 .. 
예능을 한다고 했을 때 10년차 연예인이지만 첫예능을 하는 네가 장시간 어떤 방법으로 조절할까 궁금했었어.
해본 적이 없는 일이니깐. 
너무 움츠려 들어도 안되고 너무 오바해도 안되고... 
사실 3화까지 너의 분량은 좋은데 그 분량의 내용자체는 좀 튀는 거 같아. 
엉뚱한 건 좋아. 솔직한 것도 좋아. 
그런데 약간....너..... 이상해...'')a
약간 이상한 거 너도 알고 있니?ㅋㅋㅋㅋㅋ

너무 빨리 너를 다 열어 놓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대중은 가수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말고는 아직 너에 대해서 모르는 거 투성인데 너무 빨리 속을 열어 놓으니 오히려 더 당황이 되는 거 같아.
그런 당황의 웃음은 너로 인한 웃음 보다 그냥 순간의 웃음이니깐 결국 상황 속 한계는 올테니깐. 

그리고 언어 표현... 
네 언어표현들 독특해서 좋아.
이것도 진짜 장점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달프에서는 독특하다기 보다 음... 약간 과격해. 
조금만 정제해주면 좋을 거 같아.

 
이미지 관리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익숙해 질때까지 흐름을 따라가보는 게 어떨까?
오래 너와 함께 갈 프로인데 결국 그 흐름에 녹아 들어 이끌어 가야 하잖아. 
아직 이미지와 캐릭터가 없는 상태에서 통통볼처럼 위아래로 너무 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볼이 어떤 색인지, 그리고 내려 앉을 곳이 어디일지 .... 일단 아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내가 뭔 소리를 빙빙 하는건지ㅋㅋ

바쁜 와중에도 꼬박꼬박 책 읽어오고 생각해 오고 방송 내내 집중하는 거 참 보기 좋다. 
매주 책 한권 읽는다는게 힘든일인데 그게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난 네가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
집중력 좋고 신선하고 독특하고 솔직하지. 
그 장점들을 방송에 맞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니깐. 
길게 보는 일이겠지.
그러니 우리 조금씩 천천히 가자.
아직 널 낯설어 하는 대중들이 널 따라갈 수 있도록...


달빛프린스 민달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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